안녕하세요, 님.
'유느님'이라 불리는 국민 MC, 몇 번을 봐도 웃긴 예능 명장면, 나도 모르게 입에 붙는 유행어. 우리에겐 익숙한 이 풍경이, 북한에도 있었을 거라고 상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북한에도 사람들을 웃기던 인기 코미디가 있었습니다.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라 부부 사이의 실랑이나 말실수 같은 일상을 소재로 한 웃음이었죠.
이 웃음은 극장이 아니라 안방에서 더 많이 퍼졌습니다. 평양이 아니면 공연을 직접 볼 기회가 드물었기 때문이죠. 사람들은 장마당에서 구한 CD나 텔레비전으로 좋아하는 작품을 반복해서 봤고, 다음 날 친구를 만나 그 말투를 흉내 내며 함께 웃었습니다.
그 웃음은 쉽게 잊히지 않았습니다. 한국에 온 지 오래된 탈북민들이 지금도 그 배우들의 이름을 또렷이 기억합니다. "그 사람이 나오면 무조건 봤어요"라고 말하면서요.
이 기억들을 직접 만나 들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성희 작가입니다. 여러 탈북민을 인터뷰하며, 그들이 무엇을 보고 웃고 즐겼는지 북한의 대중문화를 기록해온 연구자예요. 링크 한국지부는 그 낯선 북한을 함께 기록할 새 필진으로 이성희 작가를 모셨습니다.
오늘부터 이성희 작가의 '북한예능' 시리즈가 시작됩니다. 북한 주민들이 즐긴 문화와 그 안에 담긴 삶을 앞으로 여러 편에 걸쳐 담아갈 예정이에요.
그 코미디의 정체는 무엇이었는지, 사람들이 그토록 사랑한 배우는 누구였는지 블로그에서 확인해 주세요!
오늘의 레터, 어떻게 읽으셨나요?
'북한예능' 시리즈로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더 궁금하세요? 북한 사람들의 일상에서 더 알고 싶은 게 있다면 알려 주세요. 저희가 직접 읽고, 이성희 작가에게도 전해 드리겠습니다.
링크(LiNK)의 활동 소식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