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 링크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김하영입니다.
어떤 변화는 큰 단체의 이름으로만 시작되지 않습니다.
북한을 떠나온 경험을 바탕으로 또 다른 청년을 돕고 싶은 사람, 북한 주민이 바깥의 정보를 더 안전하게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사람, 작은 커뮤니티 안에서부터 변화를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시작은 작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분명한 문제의식과 오래 붙잡아온 질문이 담겨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마음이 활동으로 오래 이어지려면 현실적 기반이 필요합니다. 회의 공간을 빌리고, 콘텐츠를 만들고, 사람을 모으는 데에는 비용이 필요합니다. 팀을 운영하려면 예산과 회계, 보안과 커뮤니케이션도 챙겨야 하죠. 무엇보다 외롭게 버티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지치기 쉽습니다.
최근 북한인권 활동을 둘러싼 지원 환경은 더 불안정해졌습니다. 오랫동안 활동해온 단체도 운영 규모를 조정해야 하고, 이제 막 시작하려는 팀은 첫 프로젝트를 실행하기도 전에 벽을 마주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링크는 링크 임팩트 펀드 프로그램을 시작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지원금을 전달하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북한 출신 활동가들이 자신의 문제의식을 실제 프로젝트로 옮기고, 필요한 실무 역량을 배우고, 비슷한 길을 걷는 동료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8개월의 과정입니다.
선발된 팀에는 최대 1,000만 원의 지원금을 제공합니다. 또한 조직 운영과 리더십, IT 보안, AI 활용, 회계 등 활동을 오래 이어가기 위해 필요한 워크숍을 함께 진행합니다.
링크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고 싶은 것은 하나입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현실의 벽에 부딪혀 사라지지 않도록 하는 기반.
북한 출신 청년 활동가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시도하고, 배우고, 연결될 수 있다면 작은 프로젝트는 다음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서로의 시행착오를 나누고, 각자의 전문성을 연결하며, 때로는 새로운 협업도 시작될 수 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