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 달력의 마지막 장을 넘기며, 올 한 해를 돌아보게 되는 12월입니다. 거리에 울리는 캐럴 소리와 함께 왠지 모를 아쉬움과 설렘이 교차하는 시기이기도 하죠.
이번 뉴스레터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진실'과 마주하는 시간으로 채웠습니다. 특히 외부 세계와 단절된 북한 주민들을 위해 링크가 시도하고 있는 새로운 '기술적 해법'을 메인으로 소개합니다.
님의 2025년을 의미 있게 마무리할 질문들을 던집니다.
북한도 중국처럼 VPN으로 인터넷 접속하면 되지 않냐고요?
"중국이나 이란에서는 VPN(우회 접속)으로 방화벽을 넘곤 하는데, 북한은 안 될까?" 이런 의문, 한 번쯤 가져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북한의 디지털 장벽은 훨씬 독특합니다. 단순히 접속을 '차단'해 둔 수준이 아니라, '전 세계 인터넷망과 연결된 선 자체가 없는' 물리적으로 철저히 단절된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신호 자체가 없는 곳에선 아무리 좋은 VPN도 무용지물이 되고 말죠.
그래서 링크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에서 새로운 해법을 찾았습니다. 새로운 기기를 만들어 들여보내는 대신 북한 주민들이 이미 가진 노트북이나 USB를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인터넷 없이 파일 하나로 손쉽게 이웃에게 공유할 수 있는 '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엔지니어의 기술력에 탈북민의 생생한 경험을 더해, 발각 위험은 낮추고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도록 만들었죠.
"북한에 있을 때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다면, 며칠 밤을 새워서라도 봤을 거예요."
이 기술은 빛이 닿지 않는 곳에 '진실'을 전하는 가장 안전하고 강력한 도구입니다. 링크가 만들어가는 이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자세히 확인해 보세요.
AI가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 역설적이게도 고향을 떠나본 이들은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다움'을 더욱 치열하게 고민합니다.
렐프 학생 윤슬님은 책 『I Am Malala(나는 말랄라)』 속 상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며, 만남이 줄어드는 지금 우리가 지켜야 할 나침반으로 '공동체'를 꼽았습니다. 떠나온 곳에 대한 그리움을 서로를 향한 연대와 책임감으로 승화시킨, 뭉클하고 단단한 사색을 전해드립니다.
원치 않는 결혼 생활 10년 속에서도 치열하게 삶을 살아온 한 탈북 여성이 구출 과정에서 남긴 말입니다. 지난달 탈북민들의 실제 여정을 소개하는 글에 이어, 이번에는 여성 구호 매니저의 시선으로 현장의 아픔과 회복의 순간을 담았습니다. 서로의 존엄을 다시금 확인하는 여정, 그 두 번째 비하인드 스토리를 만나보세요. [북한 난민 구호 두 번째 이야기 보러 가기]
기억을 짓는 건축, 변화를 만드는 교육: 렐프 버디 장미와 혜원
블로그 글로만 만나 아쉬웠던 장미님과 혜원님의 이야기를 이제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건축학도 장미님이 졸업 작품 '임진각 추모 공원'에 담긴 이야기, 그리고 미국 유학 후 돌아와 국제학교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에게 북한 이슈를 알리는 메신저가 된 혜원님의 이야기를 생생한 팟캐스트로 전해드립니다. [팟캐스트 영상 보러 가기]
님, 이번 12월 뉴스레터에는 유독 마음을 두드리는 질문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전해드린 이야기들이 님께 어떤 울림을 주었는지 궁금합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 속에서 작은 질문 하나를 품게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궁금한 점이나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언제든 이 메일에 바로 답장해 주세요.
남은 12월, 사랑하는 사람들과 따뜻한 온기를 나누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2026년 새해에 다시 만나요!